왜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게 되었을까?
제 나이도 나이지만 평소 눈의 피로가 쉽게 쌓이고, 뻑뻑함이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화면을 자주 보는 직업에다가 저녁에 잠자기전 휴대폰을 1시간 이상 시청하다 보니,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블루베리에 관심이 갔죠.
냉동 블루베리를 구입해 매일 조금씩 먹어보려 했지만, 겨울이면 차가운 음식이라 손이 안가고 솔직히 식감도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차갑고 물컹한 질감에 금방 물려버리더라구요. 맛도 구입하는 시기에 따라 단맛이 강한 것도 있고, 시큼하고 떫은 맛이 강한 것도 있다보니 꾸준히 먹기에는 왠지 습관 만들기가 힘들었죠. 가끔씩 눈이 침침해져서 블루베리가 생각날 때만 먹는 정도였죠.
말린 블루베리와의 우연한 만남
어느 날, 간식으로 구매한 믹스 견과류 봉지에 작은 말린 블루베리가 함께 들어 있더라구요. 한입에 먹어보는데…
“어, 이거 너무 맛있는데?”
쫀득한 식감과 깊은 단맛, 씹을수록 퍼지는 풍미. 냉동 블루베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만족감이 있었어요. 특히 당도가 높으면서도 인공적인 맛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단맛이라 더 좋았어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구요.
냉동 블루베리로 직접 건조해보기
그래서 집에 있던 냉동 블루베리를 활용해 건조기에 한번 돌려봤습니다.
- 실온에서 해동한 뒤, 깨끗이 씻고 물기 제거
- 식품건조기 55~60℃에서 약 18~20시간 정도 천천히 말림(5시간 마다 상태를 확인하면서요...온도도 조금씩 조절해보고요..)
그 결과, 겉은 쫀득하고 속은 살짝 말캉한 환상적인 식감의 말린 블루베리가 완성됐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더 순하고 덜 달면서도 기분 좋은 자연 단맛이에요.
무엇보다 직접 만들어 안심이고, 소량씩 건조해서 먹다 보니 귀찮음도 적고, 건강하게 꾸준히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대만족이었어요.
건블루베리 효능 총정리
- 안토시아닌이 농축되어 눈 피로 개선에 탁월(건블루베리는 생과 대비 항산화성분이 3~4배 농축됨)
- 심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
- 식이섬유 풍부해 장 건강과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제격
※ 단, 시중 제품 중 설탕 첨가된 것은 피하고 무가당 제품 또는 직접 건조한 블루베리를 추천해요.
간단한 건블루베리 간식 레시피 3가지
✔ 오트밀 바
건블루베리, 귀리, 바나나, 견과류 섞어 오븐에 구우면 건강한 에너지 바 완성!
✔ 요거트볼
플레인 요거트에 건블루베리, 그래놀라, 견과류만 더하면 한 끼 대용 가능!
✔ 크림치즈 샌드
통밀식빵+크림치즈+건블루베리+ 바나나만 있으면 카페 부럽지 않은 브런치 완성!(바나나는 없으면 생략)
작지만 확실한 건강 루틴
지금도 저는 겨울이면 냉동 블루베리를 조금씩 건조기에 말려두고, 매일 한 줌씩 챙겨 먹고 있어요.
손이 조금 가더라도, 그만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만족감이 크답니다.
특히 눈이 피로한 날, 작은 블루베리 한 줌이 주는 쫀득한 휴식은 생각보다 꽤 오래 기억에 남는 기분 좋은 루틴이 되어주고 있어요.
여름에는 냉동블루베리로, 겨울에는 말린 블루베리로 눈 건강 지켜보아요..